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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집기/일본다큐

연간 휴일 140일 유급휴가 40일 직장인의 천국 미라이 공업



한때 한국언론과 방송에서도 종이를 접어 날려서 진급을 결정했던 미라이 기업의 창업주에 대한 얘기가 화재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2014년 7월에 향년 82세로 창업주 야마다 아키오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우연히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기업 철학을 갖고 계신 분이라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고 그중에 덜 소개된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미라이 기업 어떤 회사인가?


1965년에 건축전기 자재 업체로 설립되어 현재 직원 820여 명으로 약 250만 엔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이 동종업계 1위
전기 콘센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80%로 육박하는 초 일류 기업입니다

아버지 회사를 17년이나 다니다가 퇴사하고 연극단 동료 4명과 자본금 50만 엔으로 창업한 나이가 33세, 창업이래 적자 없이 평균 13%의 경상이익률을 유지하는 회사, 사원들끼리 경쟁하는 요소들을 모두 없애고 스스로 일할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복지에 몰빵한 회사, 전직원 정규직 채용




연간 휴일이 140일 이것 외에 유급휴일도 최대 40일, 연말연시에도 19일 동안 연휴, 노동시간은 하루 7시간 15분, 야간 잔업도 없고 추가로 업무를 할당받는 일조차 없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고 과연 정말 실존하는 기업인가 싶은데 무례 창업 이후로 오늘까지 수십 년 동안 실천에 옮긴 기업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찍는 출근부 자체가 없고 정년 퇴임은 2006년도에 개정을 해서 70세로 올렸고 급여 수준은 60세 수준으로 지급하는 회사입니다 제조업인데도 작업복이 없는 이유는 작업복으로 사용될 회사 비용을 직원들에게 매년 1만 엔씩 돌려주고 직원은  작업복을 사도 좋고, 사복을 사서 입고 와도 되는 자율성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뭐 이런 회사가 존재합니까?





일화에서 들려주는 야마다 사장의 직원들을 바라보는 시선


어느 날 영업부의 관리직 상사가 개인판매실적을 그래프로 작성해서 보고서에 첨부해서 올렸다고 합니다. 이를 본 야마다 사장은 직원들이 이 그래프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좀 더 잘해서 실적을 올려야겠다고 생각을 할까? 대부분의 직원들은 지표의 상단이 아닌 하단 쪽에 있기 마련이다 상대적인 지표니깐, 그렇다면 실적이 나쁜 직원은 회사에 나오기 싫지 않겠나! 본래 이런 지표 들은 관리자들의 자기 만족을 위해 만들어지는 거라고 얘기하면서 모두 금지 조항 사규로 정했다고 합니다








동기부여가 되는 복지 정책

<해외여행> 항목이 있는데 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5년에 한 번 약 2억 엔의 경비를 전액 회사 부담으로 다녀온다고 합니다. 한번은 여행에서 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우승자에게는 회사 설립에 대한 장기 프로젝트의 기회를 준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고 이사회가 인정하면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성공적으로 안착이 되면 독립자금을 지원한다는군요. 말 그대로 직원에게 회사 설립의 기회를 준다는 겁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가장 행복해 하는 장소여야 된다

왜? 
인생에서 가장 오래동안 머무르는 곳이니깐. 

회사밖의 영업소 관리는 그럼 어떻게 하나?
스스로의 판단으로 할당량을 정하고 따로 교육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 영업부장의 판단하에 영업망을 늘릴 수도 있다. 한번은 사장이 명함의 뒷면을 보고
영업소가 늘었구나 라고 말했다고 하니 할 말 다 한 거네요. 타사에서 하는 "성과주의"를 가장 싫어한다고 합니다



임금제도는 업무성과가 아니면 어떻게?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가령 부하직원이 연말에 선물을 사가지고 오면 그 직원이 이뻐 보이기 마련이다. 당연하지 않는가!
그럼 다른 직원들보고 연말에 고맙다는 선물을 하지 말라고 하겠는가? 그건 개인의 자유다 자유로운 행위로 인해 뭔가 평가가 달라져 버리면 더는 이런 행위가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든 직원의 임금(기본급+보너스)은 회사의 실적과 근무 기간으로 결정한다

마치며

적어도 한국에는 없는 기업인, 이런 철학을 가진 기업인이 이끄는 회사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