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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르게 보기/외국

크리스마스라면 이 영화죠! 패밀리맨 2000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타임"이라는 소재(?)로 <귀여운 여인> 같은 달달한 사랑 영화류는 아니고....돈과 사랑 중에 어떤 선택을 후순위로 둘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을 주는 영화 정도 되겠습니다. 


무거운 주제같지만 로맨스라는 장르 안에서 연인들의 감정교류가 기가 막히게 스며들면서 따뚯하게 전달되는 작품입니다. 


연인은 같이 봐도 좋지만 부부는 추천하지 않아요 왜 부부는 안되냐고요! 주인공인  캐서방과 옆에 있는 무심한 남편이 비교될 수 있으니 유부 남자들한테는 아내와 같이 보는 건 시선 따가울 우려가 있음 로맨틱 영화는 혼자 보는 게 제 맛이죠






작품은 <페이스 오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한창 잘나가던 2000년 (니콜라스 케이지)와 보고만 있어도 관능미가 넘치다 못해 드리붓는 짓적인 여인 (테아 레오니)가 남 여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이 영상을 여러 번 봤지만 사실상 테아 레오니를 볼려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 건 저 뿐 만은 아닐거에요 아래 사진으로 심쿵당할준비하시고...

family man

▣ 줄거리


영국으로 인턴십을 떠나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연인 (테아 레오니)는 공항에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첫 장면이 시작됩니다. 곧바로 13년 후의 모습으로 훌쩍 넘어가  기업총수가 되어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재력과 여성 편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옛 여인과는 이별을 고하고 화려한 삶을 택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들어 담날 깨어보니 옆에는 애들이 떠들고 있고 아내가 되어 있는 옛 애인 (테아 레오니)는 침대에 비비적 거리질 않나 등치 큰 강아지는 아침 인사로 얼굴을 핥고 있질 않나 아무튼 하루아침에 화려한 싱글에서 자식과 아내가 있는 촌구석의 평범한 타이어 판매원으로 뿅! 하고 신분 변화가 된 채 잠에서 깨어납니다. 


영화는 과거 시간을 거슬러 간 게 아니라 동시간을 살고 있지만, 과거 어느 순간의 선택이 바뀜으로써 현재의 자신의 상황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 채 잊고 지낸 과거 연인과의 사랑스러운 가정생활을 니콜라스 케이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화려하지만, 껍데기뿐인 자신의 인생과 비교하게 되는 영화 




오늘의 대사는  남자가  무심코 내 밷는 이 한마디 


옛 애인은 오래된 영수증과도 같다 

3년 보관하다가 버리는 거야


지금부터는 영화 내용 따위는 개나줘 사심캡쳐만 올립니다 이쁨주의 !






두 배우 출연작

2000년도 당시만 해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배우 클라스는 <콘에어 97년>  <식스티 세컨즈 2000년> 같은 블럭버스터를 찍을 때라 약간 심심한 의외의 출연으로 보이기도 했던 작품이었죠. 몸값도 상당했을 터인데 잔잔한 작품을 선택했던 건 그만큼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다고 보입니다. 




또한 상대역의 테아 레오니 역시 뒤지지 않는 전성기의 미모가 폭발하던 시기였는데 출연작으로는 마이클 베이의 <나쁜 녀석들 1995>의 포스트에 보면 두 남자의 사이에 서 있는 여자역이 바로 이분이라는 거 <딥임팩트 1998><쥬라기공원 3 2001> 에도 출연했던 헐리우드에 잘 나가는 여배우 중에 한 명이었어요 


그런 막강 배우들과 잔잔한 스토리의 짜임새로 당시에도 1억 불 넘는 흥행을 거두고 세월이 흘러 지금은 테오 레오니 하면 바로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거로 압니다. 물론 시간의 바운더리를 넘어서는 그 미모가 열일해서 기억에 남는 것도 사실이고요 



마치며

개인 성향상 영화 보면서 뭔가 깨달음 같은거 따위는 절대 안 느낄려고 하는게  제 영화습관입니다. 특히나 심각한 영화일수록 별 생각 없이 영화 자체만 즐기는 습성이고요 감독의 놀음 안에서 2시간 즐기다 나오면 되지 그 안에서 현실적인 뭔가를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영화 그 자체를 오로시 즐길 수 있거든요 

영화 분위기는 따뜻하면서 주제를 설렁설렁 다루고 있지만 요즘 영화에서 느끼기 힘든 90년대식 묘한 매력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어요 복잡한 개연성이나 서사 그딴거 없는 말랑말랑한 영화 맞아요. 근데 이상하게 영화를 다 보고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하나가 자꾸 머릿속을 맴도네요…….

과거를 돌아볼 때 누구나가 선택의 기로가 있었기 마련이고 그중 하나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건데 내가 제꼈던 나머지 선택을 했었다면
지금 "나"란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