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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르게 보기/외국

2부 언페이스풀(unfaithful) 삭제씬들

2부 계속갑니다

언페이스풀





배드씬도 아카데미 연기상에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가장 눈여겨볼 장면입니다. 특히나 감독은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도 대단히 정통 하다는 걸 대사에서 알 수 있어요

욕망과 이성이 충돌하면서 코니는 최책감에 순간 거부를 합니다. 이때 이 남자가 이런 처방을 내려놓죠


Hit me

what?

hit me


여성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의 면죄부를 이렇게 덜어줍니다 정말 여성 심리를 제대로 꿰뚫고 있는 감독님…….






삭제씬1

공중화장실 정사장면의 노출 부분이 개봉당시에는 삭제된 걸로 기억합니다만 오래돼서 정확하게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아뭏은 블루레이에서는 Cut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이 전개되기 바라 전 상황묘사와 이 씬 이후에 단추가 풀려있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한테 들키는 장면이 절묘하게 잘 붙어 있습니다  두 번 보세요 꼭 보세요  제 소감은요?.......깜짝 놀래쓰요!





삭제씬2

블루레이 서플에 있는 삭제 장면들입니다. 특히 영화관 장면은 좀 많이 잘려나갔네요. 꼭 보세요! 본편보다 느낌이 강렬해요





삭제씬3


이 삭제씬은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처음으로 눈치채는 장면입니다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데 받는 장소가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다른방에서 받게 되면서

집안의 cctv에 아내가 긴장하는 모습을 남편이 보면서 결정적으로 알아버립니다 삭제 안 했어야 될 명장면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경찰서 앞에서 파란불인데도 가지 않고 멈춰있으면서 엔딩씬이 올라갑니다. 자수할지 그냥 도피할지를 갈등하는 대사가 나오지만

사실상 이 장면에서 열린 결말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삭제된 씬(아래사진)에서는 경찰서로 남편이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엔딩입니다



오리지날 리메이크

이 영화는 오리지날이 존재하는 리메이크영화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69년 프랑스 영화 <The Unfaithful Wife>클로드 샤블롤 

감독의 영화, 여주의 분위기가 얼추 비슷하네요 하지만 이 영화는 전반부보다는 뒤에 살인사건의 스릴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원작을 가볍게 눌러버린 케이스로 보입니다






 다이안레인 미모뽐부












마치며

웬만하면 이렇게 1.2부로 나눠서 후기를 적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내 기록에 반드시 남기고 싶은 작품이었다 그만큼 완성도나 개인적인 소장가치가 뛰어난 작품이고 다이안 레인의 심리연기의 끝을 볼 수 있는 수작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영화를 영화로 봐야지 여기에 자기가치관을 부여해서 불륜의 정당성 혹은 부도덕성에 대해 재단질하고 싶지 않다 어쭙잖은 가치 판단을 내릴 영화가 아니다 이제 그런 촌시런 평은 그만하자! ....누구도 개인의 선택에 사회적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   

영화평점 5점만점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