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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집기/미스테리

2부 포르투갈 한 시골 창고에서 발견된 아무도 예상 못한 보물


2부 시작합니다 

이 사진은 어떻게 찍게 된 것이냐? 

실제로 사진은 모라이스 라는 사람이 자동차의 실제 소유주인 클라식카 수집가(알메이다)를 방문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이는 농장창고는 알메이다가 1971년부터 자동차딜러로 있을 당시 클래식카를 수집해서 모아놓은 보관장소 였던 겁니다 


모라리스는 <루이스 쿠하>라는 포르투갈 자동차를 수집하고 매매하는 회사에서 고용된 사람이었습니다. 모라이스는 빈티지 차를 사들이기 위해 협상차 찾아갔던 겁니다  




구매조건이 맞지 않자 알메이다는 거절했고 이에 모라리스는 사진만이라도 웹에 게시할수 있게끔 허락을 받았던 겁니다 단 알메이다가 여기서 조건을 하나 걸게 됩니다   사진을 찍고 웹에 올릴때   자신의 신분과 보관장소는 기밀로 한다는 조건하에 허락을 하게 됩니다 



소문은 일파만파

2007년 1월 interclassico 라는 포르투갈의 빈티지 자동차 전문회사의 웹사이트에 68장의 위 사진들이 게시됩니다. 올라가지 마자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HOT 이슈가 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소유주와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단순히 사진만 올라간 것인데요. 이 사진을 본 콜렉터들과 전문가들은 사진상 보이는 글자들이 1937년도 쓰였던 옛 포르투갈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건 틀림없는 보물 발견이야! 대박 " 이라고 판단해 버린 겁니다  믿고 싶은 쪽으로 믿어지는 게 사람 심리죠






전 세계 클래식카 수집가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실소유주 알메이다는 당장 사이트에서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진은 이미 인터넷 여기저기로 퍼날라 졌고 그런 와중에 사람들은 혼자 유추한 내용을 사진에 덧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럴듯하게 이야기가 만들어져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은퇴한 미국의 퇴직자가 포르투갈에서 농장을 구입했는데 그 농장에 3500만 달러 가치의 숨겨진 클래식카들이 있다 독일나치가 전쟁중에 몰수한 차들이다 라는 설도 나돌면서  여기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강철문이 등장하고 연체된 세금이 보태졌던 겁니다






차량리스트 2


MG Midget

MG Magnette

Matra Djet

Maxwell

Mini Moke

Nash Metropolitan

Opel GT

Opel Rekord

Porsche 356B

Porsche 356C

Peugeot 202

Peugeot 404 Cabriolet

Peugeot 505 Cabriolet

Renault Dauphine

Rover P5 Saloon

Rover P6

Saab 93

Simca Coupe de Ville

Singer Gazelle

Steyr Puch

Austin A30

Austin A40 Somerset

Austin Healey Sprite

Austin Mini Cooper

Austin Mini Cooper S

BMW 2002

BMW 1800

Triumph TR4

Volvo PV444

VW Beetle


1950s Alfa Giulietta, 1960s Sprint Speciale, 1950s Nash Metropolitan

1950s Lancia B20

1931 Chrysler CD roadster

1970s Abarth Scorpione

1923/24 Maxwell

1960s Hillman Imp Californian

1939 Plymouth, 1960s Mercedes-Benz 200, 280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일파만파 소문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퍼져가자 소유주 알메이다 씨의 친아들이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사실을 밝히기로 생각을 바꿉니다

밝힌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버지 현재도 리스본에 있는 이 농장의 실소유주이고 살아계십니다 "연체된 세금, 미국 은퇴자소유, 2차대전 때 도난당한 차," 이런 얘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힙니다. 자동차는 아버지가 1971부터 사 모으기 시작해서 80년도 후반까지 수집했다고 합니다. 




보물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쌓여있는 먼지는 습기로부터 차량 표면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제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에 사람들은 인터넷에 댓글로 의심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차량 관리 부분에 있어서 굳이 저렇게까지 방치하지 않았어도 될 것인데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해 아들의 답변은 아버지가 차를 팔기를 원하지 않았고 보관 유지 비용이 계속 늘어나 어느 순간 방치해 버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일이 있고 난 후 차량 일부를 팔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며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는 미국퇴직자의 보물창고 얘기로 믿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Tom Cotter 라는 미국인 이름은 바로 이 사건에 의심을 가지고 추적하던 잡지사 편집장 이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