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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집기/일본다큐

실종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일본의 실종사건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어온 실종 문제를 다루어 볼까 합니다 한국에도 부산 부부의 실종 사건으로 매일같이 뉴스가 나오고 있죠 마치 영화 같은 얘기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영화가 아니고 현실이라는 데에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한 해에 약 10만 명 가까이 실종으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또한 변사체로 발견되는 수치가 한 해에 13만 명에 가까운데 실종인구중에 상당수가 이 수치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많은 사람들이 사라져도 주위 사람들이 모르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마도 개인적인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은 일본인의 특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실제로 일어난 기이한 실종 사건 첫 번째 

1989년 도쿠시마현 친척 집에 부부와 자녀를 포함해서 5명의 가족이 나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친척 집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내를 남기고 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들 신야(4세)와 신야 동생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던 아빠는 다시 친척 집에 돌아와 현관문에서 신야 동생을 아내에게 맡기고 나왔더니 밖에 있던 신야(4세)가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현관까지 들어갔다 나온 시간은 불과 40초 곧바로 경찰에 신고가 됐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실종으로  미제 사건으로 남아버렸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 사라진 자리가 바로 현관 앞
  • 외부 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농촌
  • 친척 집에 놀러 온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
  • 신야 군은 4살이지만 집 주소,전화번호 ,가족 이름을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똑똑한 아이라는 사실
언론에서는 추측성 기사가 쏟아졌고 당시에 실종 패턴이 북한 납치 성향과 유사하다 하여 북한 소행으로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 라고 발표하고 지금까지 미제로 남겨졌다고 합니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의 일본어 선생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실종 납치 사건

지금의 세월호 만큼이나 당시에 큰 충격을 안긴 KAL기 북한 공작원 김현희씨가  자신의 고백록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자기의 일어와 일본관습을 가르쳐준 이은혜라는 여성이 1978년 실종된 다구치 야에코(당시 22세)라는 일본인 여성이라고 자세하게 밝혔습니다 

당시 도쿄 도요시마에 살고 있던 다구치 야에코는 평범한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3살과 1살짜리 두 아이의 엄마였다고 합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어린이 보육원에 두 아이를 맡기고 일터로 나섰고 그 길로 행방불명이 되어 오늘날까지 정확한 행적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현희씨의 폭로로 인해 일본의 요구가 거세지자 북한은 이렇게 발표합니다 납치가 아니라  스스로 북으로 왔고 2년후 비슷한 시기에 북으로 온 일본 남성과 결혼을 해서 살다가  86년 7월에 귀가 도중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후에 한국에서 김현희씨와  야에코의 아들과의 만남이 성사되어 한,일간 큰 이슈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종당시 다구치 야에코

교사 가족 전체가 실종된 사건

2001년 6월 일본의 히로시마현에서 52세 남편,아내,딸(26세 교사),노모(79세) 이렇게 4식구가 같은날 동시에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날은 남편의  회사 단체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었고 회사 동료들은 이 남자 직원이 여행 출발지에 나타나지 않자 집을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결국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집에 도착한 경찰은 당시 현장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고 집에 전등은 켜져 있고 외부로부터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금이나 귀중품은 그대로 있고 사라진 것은 잠옷과 샌들 ,자동차,기르던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 
또한 이 가족에게는 빚도  전과 기록도 전혀 없었고 여타 가출할만한 이유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1년 후 가뭄으로 인해 그 근처 댐의 수위가 낮아진 호수 바닥에서 뒤집어진 채로 실종 차량이 발견되었습니다 
차 안 에는 잠옷을 입은 사라진 4명과 강아지 시신이 발견되었고 이후 검시에서 외상은 전혀 없고 타살 흔적으로 의심 가는 게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동반자살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유추해 봤을때 아무 문제 없는 평온한 4인 가족이 한밤중에 잠옷 차림으로 애견과 함께 댐으로 돌진(?) 자살을 했다(?)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실종변사사건임은 틀림없네요

▲딸(교사)과 강아지 그리고 차


2005년에 일어난 5세 소녀의 실종

매년 4월 29일은 일본 천황의 생일이라 기념일 행사중이었다고 합니다 죽순 캐기 행사에 참가한  5세 소녀는 엄마 그리고 언니,여동생 과 함께 산속에서 열심히 죽순을 깨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다른 쪽으로 캐는 장소를 옮겼는데 어머니가 눈앞에서 딸이 안보이자 찾아 나섰고 결국 그게 딸을 본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날 경찰을 포함한  3000명의 수색대, 경찰견 1마리가 투입되어 일대를 뒤졌지만 단서가 될만한 유류품조차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색 도중에  경찰견이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소녀가 먹는 물병 냄새를 기준 삼아 수색에 참여했던 경찰견 1마리가 갑자기  움푹 파인 곳에서 발길을 멈추더니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4마리의 경찰견을 더 투입했고 전날 경찰견이 멈췄던  같은 장소에서 4마리 모두  발길을 멈추고 둥그렇게 서로를 쳐다보는 광경이었다고합니다 한마디로 이 자리에서 소녀가 사라졌다는 건데 일부 경찰은 독수리과의 대형조류가 하늘로 물고 간 게 아닐까! 추측했지만 결국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미제실종사건으로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죽순행사에서 사라진 5세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