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르게 보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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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완결미드 소프라노스 THE SOPRANOS
"니 내 누군지 아니?"의 미국판 마피아 양아치 드라마 혹시 이 미국 드라마를 감상할려고 검색해서 들어온 20대라면 좀 말리고 싶다. 재미가 없거나 쫄깃하지 않거나 명작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20대의 인생 경험치라면 크게 와닷지도 1시즌 도중에 뭐야 "개명작라던데!" 라고 하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남자의 인생을 좀 살아본 30대 이상은 돼야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미국 드라마에서 주는 상이란 상은 죄다 받았다고 덥섭 물었다간 1시즌반도 못채우고 ㅅ ㅂ 을 외치며 꺼버린다는 것에 오백 원 걸겠다 덕후라면 이정도는 봐줘야하는 미드의 전설 그럼 30대 이상이라 치고 미드 좀 본 흉아들인지 아닌지 아래에 열거하는 미드들을 본적이 있거나 봤거나 취향이거나 한번 자기검증부터 ..
2018.02.06 -
크리스마스라면 이 영화죠! 패밀리맨 2000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타임"이라는 소재(?)로 같은 달달한 사랑 영화류는 아니고....돈과 사랑 중에 어떤 선택을 후순위로 둘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을 주는 영화 정도 되겠습니다. 무거운 주제같지만 로맨스라는 장르 안에서 연인들의 감정교류가 기가 막히게 스며들면서 따뚯하게 전달되는 작품입니다. 연인은 같이 봐도 좋지만 부부는 추천하지 않아요 왜 부부는 안되냐고요! 주인공인 캐서방과 옆에 있는 무심한 남편이 비교될 수 있으니 유부 남자들한테는 아내와 같이 보는 건 시선 따가울 우려가 있음 로맨틱 영화는 혼자 보는 게 제 맛이죠 작품은 로 한창 잘나가던 2000년 (니콜라스 케이지)와 보고만 있어도 관능미가 넘치다 못해 드리붓는 짓적인 여인 (테아 레오니)가 남 여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이 영상을 여러 번..
2017.12.19 -
넷플릭스 신작미드 그땅에는신이없다 Godless
은퇴를 계속 번복하면서 제작자로 돌아온 스티븐 소더버그 대표작으로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소더버그 영화는 와 입니다. 특히 같은 영화 취향에 맞는 분은 가 여자 존윅 이라 할 수 있어요. 꼭한번 보시라 권합니다. 소더버그 연출방식이 독특하면서 별거 아닌 장면에서 센스넘치는 화면들이 작렬합니다 그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정통서부극(?)으로 돌아왔다니 안 볼 수가 없어서 밤 9시에 시청돌입 7부작 미니시리즈를 3부작까지 보고 말았네요 그다음 날은 감질나서 못 참겠더라고요 다 봐버렸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서부로 간 느낌이랄까 마초 냄새 물씬! 굿 베리굿입니다 마을 혹은 열차 강도를 일삼는 강도 패거리의 두목과 그의 수제자격인 부하가 어떤 연유로 반대편이 되면서 악당 패거리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드라..
2017.12.07 -
2부 더 테이블 - 같은 테이블 다른 생각
1부 더 테이블 - 두 남녀의 테이블 로망스 2부 이어집니다 감독 : 김종관배우 :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오후 세번째손님카메라가 정면이 아닌 인물의 뒤통수를 보여주면서 대화가 시작됩니다. 뒤통수 칠만한 얘기들이 오고 갑니다두 모녀 아닌 모녀인 것으로 위장한 채 누군가를 결혼 재물로 한탕 크게 할 모양입니다그런데 작전을 짜며 각자의 프로필을 들추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가짜 모녀 서로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는 죽은 딸이 딸은 죽은 엄마의 기억이.....엄마역할담당하는 그녀(김혜옥)가 안경을 벗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안경을 벗는 것은 상대에게서 진짜가 보여서일까요지금부턴 작전 모의가 아닌 자기 얘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극중대사딸 역할 : 제가 집에서 불렸던 별명은 거북이에요 느림보 ..
2017.12.02 -
1부 더 테이블 - 두 남녀의 테이블 로망스
극장에서 프레임 안으로 영화를 보는 거라기보단 동네에 마실간 카페에서 옆자리 테이블 모습을 훔쳐보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만큼 물리적 거리도 가깝지만, 남자가 들이대는 대사도 그렇고 받아치는 여자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그런 영화 되시겠다 탄탄한 서사와 개연성을 감상 포인트에서 차순위로 놓고 감상한다면 기분 좋은 하루를 보장할 만큼은 충분히 되는 영화 감독 : 김종관배우: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오전 첫 손님지금은 유명배우가 된 옛 애인 유진(정유미)과 그때나 지금이나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창석(정준원)이 카페에서 만나 살갑지도 차갑지도 않은 시시콜콜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마지막 대사 남 : 조용하네! 옛날처럼…. 난 옛날부터 니가 입 여는 거..
2017.12.01 -
할리베리가 유괴에 임하는 자세 키드냅 kidnap 2017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중에 하나가 창작자 즉 연출자의 의도를 빨리 캐치해낼때 최상의 희열을 느낄 수 있어요 그 최상이 내 기준으로 못 미친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재미가 없네" 라고 판단 내릴 수 있는 겁니다 대부분의 영화평에서 보면 개연성을 중요시하고 현실성을 도마 위에 올리는데 이건 연출자가 그렇게 의도 했냐 아니냐에 따라 받아드리는 게 전혀 다르다고 할수 있죠 이 영화 키드냅을 본 사람 중에는 경찰에 왜 안타 나는 거야 이렇게 늑장을 부리는 게 말이 돼!악당들이 기껏 애 엄마 하나에 쉽게 당하는게 말이 돼!엄마의 모성애가 모든 걸 해결할 수도 있구나! 역시 없던 힘도 나오는 게 엄마다 위 같은 관점으로 영화를 보면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진짜로........이런식의 관점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