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내 누군지 아니?"의 미국판 마피아 양아치 드라마
혹시 이 미국 드라마를 감상할려고 검색해서 들어온 20대라면 좀 말리고 싶다. 재미가 없거나 쫄깃하지 않거나 명작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20대의 인생 경험치라면 크게 와닷지도 1시즌 도중에 뭐야 "개명작라던데!" 라고 하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남자의 인생을 좀 살아본 30대 이상은 돼야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미국 드라마에서 주는 상이란 상은 죄다 받았다고 덥섭 물었다간 1시즌반도 못채우고 ㅅ ㅂ 을 외치며 꺼버린다는 것에 오백 원 걸겠다
덕후라면 이정도는 봐줘야하는 미드의 전설
그럼 30대 이상이라 치고 미드 좀 본 흉아들인지 아닌지 아래에 열거하는 미드들을 본적이 있거나 봤거나 취향이거나 한번 자기검증부터 해보자
◐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 화학선생이 마약왕이 되기까지의 험난한 생존투쟁기 끝판왕 미드이기 때문에 가급적 여유로울때 시청을 추천한다 섭불리 봤다가 일상생활이 힘들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킹 쩌는 전설의 미드
◐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 : 미국의 금주법이 있던 시절의 한 남자의 나와바리 접수기(?) 말빨 하나로 사람의 혼을 뺄정도로 정치,연애,이권에 해박한 능력자의 끝판왕을 보게 될 것임 역시 남자가 봐야 할 인생미드
◐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 : 장의사 가족의 생로병사 매회 누군가의 장례가 치러지고 이를 시행하는 이 가족의 생활잉투기(?)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소재의 드라마
◐ 더 와이어 (The Wire): 지금까지의 마약에 관한 드라마와 영화는 모두 잊어라 이 미드는 내가 여태 본 가장 센 마약범과 경찰이 나온다. 억지로 드라마 스럽게 꾸미거나 포장하지 않는다그냥 마약하는 동네에서 경찰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cctv를 틀어놓고 내가 들여다본다는 느낌으로 전회를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가 무섭게 느껴진게 처음이다
◐ 오즈(OZ) : 미국판 <슬리로운 깜방생활> 쯤 되겠다 근조하고 피범벅에 인간스러움은 별로 없는 감옥 안이 더 무법지대인 감옥드라마 등판에 감옥지도 나와서 탈출하는 그런류라 생각하면 대 실망일터.....리얼 깜방생활을 생각나게 해주는 센 흑형들의 감옥분투기. 연식이 좀 되는 미드라 다소 올드해 보일 수 있다 화질도 고화질이 있을는지 모르겠다
◐ 이제 좀 감이 오는가? 저 중에 하나라도 본 게 있는지? 안 봤다면 저놈들부터 패라…. 저 놈들을 넘을 수 있으면 소프라노스를 봐도 무방하다
HBO의 대표적인 걸작들로 머 브레이킹배드는 AMC라 제외하더라도 다들 좀 세다 잔인하고 , 폼안잡고 , 19스러우면서 미국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 만든다
그 중에서도 소프라노스는 미국의 현대사의 온갖 대형사건들을 모조리 극 중에 소재로 언급한다. 그니깐 미국 대중문화에 익숙하면 할수록 더 재밌단 얘기다
◐ 무식이 압도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워킹데드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보고만 있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화면빨로 승부하는 왕좌의 게임류와도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야말로 생양아치 미국생활마피아를 우리나라 주말연속극처럼 대가족의 형태로 이야기를 역어놓고 푸는 마피아조직(?) 마피아 생활영화다 굳이 한국영화로 치자면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가 그 결이 비슷하다고 하겠다
전체 대략 줄거리
큰 줄거리를 보자면 뉴저지를 무대로 하는 주인공 토니 (보스)와 그 똘마니들의 그 동네 삥뜯는 얘기와 뉴욕을 근거지로 하는 쟈니(뉴욕보스)와 그 잔챙이들이 서로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위해 때론 "마이묵었다 아이가"를 시연하면서 견제하는 그런 얘기들이다. 죽고 죽이는 게 결코 누구의 원수를 갚기 위함이나 부모의 케케묵은 사연이 있는 게 아니다 내 나와바리를 침범했거나 , 경찰의 쁘락찌라는 이유로 가차 없이 친구이건 사촌이건 삼촌이건 10대이건 상관없이 조직의 해가 되면 바로 황천길로 보내 버리는 그런 생활형 조폭 얘기들로 가득한 드라마다
◐ 아래에 드라마 명성답게 SNL에서 토니 소프라노스 그 일당을 패러디 한 장면이 있다. 드라마를 다 본 이라면 잠시 한번 감상 타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 이 드라마를 20세기 최고의 미드라고 인정받는 것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이야기의 쫄깃함이 아니라 캐릭터마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쌩양아치스러움이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과 사랑을 받는 애증의 모습으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차곡차곡 쌓여서 나중에는 남자들로 하여금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를 느끼게끔 하는 대 서사극이다
◐ 보스뿐만 아니라 여기 나오는 모든 마피아는 결코 한국영화에서 나오는 조폭들처럼 폼잡지 않는다 한국 깡패영화에서는 죽이기 전에 뭔 썰을 그렇게 푸는지 말이 참 많다. 영화 <신세계>에 나오는 중구가 옥상에서 떨어지기 전에 담배 하나 줘봐 그러고 한참을 개기다가 죽지 않는가 이른바 두목타임을 준거지만 내 취향상 폼잡는 90년식 설정은 딱 질색이다.
이 미드는 1999년에 1시즌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6시즌으로 마무리하는데 그런 폼잡는 조폭 영화가 아니다. 두목이던 행동대원이던 죽일 땐 가차 없이 일언반구 하지 않는다
2부에서는 주요 캐릭터와 지금의 변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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