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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생활정보/알아두면 좋은팁

부산토박이가 추천하는 부산여행코스추천



이런 포스팅을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하게 되네요 부산에서 태어난 저는  30년 가까이 살아온 고향이고  지금도 자주 가는 부모님 집이 있는 고향입니다 지금은 서울살지만  여전히 여긴 남의 동네 같은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바다 구경하러 서울분들이 참 많이들 부산을 가더군요 

바다 하면 부산!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토박이가 볼 때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겠죠 오늘은 좀 많이 까도록 할게요 





부산추천여행지










인터넷에 여기저기 부산투어 후기들 많이들 있네요. 아래 나열할 제 의견은 관광객 시선은 아니고 토박이 시선으로 볼 때 여긴 별 볼 게 없는데!! 하는 곳들 위주로 얘길 해 볼게요 그리고 강추하는 곳도 몇 군데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 개인 취향은 부산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는 걸 최고의 관광코스로 생각합니다 주로 이 관점으로 추천해 드려 볼까합니다 놀고 먹고 타고 할 분들은 패스하시면 될 거 같네요




▶100점: 부산 사람을 포함해서 부산에 놀러 갈 거면 여긴 반드시 가봐야 된다 


▶80점: 4~5군데를 돌아볼 거라면 가봐도 좋다 


▶60점: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40점: 굳이 부산까지 가서 


▶20점: 여길 왜 가니! 



휴메트로 부산시티투어 앱 


부산여행 계획 중인 분들은 이 앱을 반드시 깔아보세요. 안드로이드, ios 둘 다 가능한 앱인데 부산교통공사에서 제공하는 앱으로 "휴메트로"로 검색하면 <휴메트로 부산시티투어> 라고 나오는 앱인데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부산의 관광지가 자세히 나와 있어요. 


기능으로 보자면 코스별 지하철 노선 걸어서 걸리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 간단한 관광지 사진및 소개, 지하철역 실제사진, 혹시 모르면 물어볼만한 관광안내소 위치 


심지어는 VR도 서비스하네요. 저도 부산 가면 이 앱으로 보고 찾아갑니다. 아래 그림들은 이 앱의 사진을 그대로 캡처한 거라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얘기가 아니라 까는 얘기니까 상관없겠죠!


























갈만한곳, 갈만하지 않은곳  


◎ 해운대 누리마루 아펙 하우스 :


여긴 아펙하우스 자체는 볼 게 없습니다. 그냥 가는 길이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요. 제법 산책로치곤 길어 해운대에 갈 거라면 이 산책로로 걸어볼 만하지만 딱히 볼 게 있진 않아요. 60점?








◎ 동백섬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조선비치호텔 쪽으로 가면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여기가 대략 시작점인데 부산에서 바다 구경을 하고 싶다면 여긴 가세요. 계단이 오르락내리락 해서 걷는 재미도 있고 사진찍기 정말 좋아요. 바다도 탁 터여서 저도 부산 가면 가끔 갑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반드시 가보세요. 데이트코스로도 좋아요. 예전에는 해녀가 직접 잡아 와서 자연산 해산물을 팔기도 했던 곳인데 요즘도 있나 모르겠네요. 있어도 양식장에서 가져왔을 확률이 높겠죠……. 추천 80점












◎ 국제시장 


여기는 방송 여기저기서 참 많이 나오던데 왜 가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영화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남포동과 이어져서 겸사겸사 가는 것도 있다고 하지만 여긴 한국 사람이 가서 볼 건 없습니다. 


남대문시장의 축소판정도 된다고 보심 되요 여기는 오히려 동남아 관광객이나 러시아 뱃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저렴하게 물건 사는 곳 정도 그렇다고 싸지도 않아야 그냥 시장입니다. 저야 어릴 때 전자제품 사러 줄기차게 갔던 깡통시장의 추억이 있지만…….20점  











◎ 태종대 

 

부산 여행 가는 사람은 반드시 간다는 태종대 저는 총 5번 정도 간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간 게 10년도 넘은 거 같네요. 하지만 여긴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습니다 <자살바위>'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없어졌죠. 아마 그럴 겁니다


여기는 바다 전경을 보기에 지대가 높아서 시원하게 보는 정도 다른 건 볼 게 없어요.집도 없고 부산외각이라 보고 한참 나와야 합니다  60점










◎ Biff광장 


여긴 국제시장과도 연결되는 곳이고 자갈치시장과도 연결되는 곳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상징적인 장소 이긴 한데 배우들 손 프린팅 말고는 그냥 시내 한복판 정도. 서울로 치면 명동한복판……. 볼게 있나요! 가지 마세요! 씨앗호떡요? 애들이나 좋아할까


저에게는 추억이 있는 곳이긴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 1회 때 자원봉사자로 나름 영화인으로 참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성기배우와 장미희 배우와 찍었던 사진도 있는데……. 20점









◎ 보수동 책방골목 


여기도 무지하게 방송 타던 곳이죠 이런 곳은 이곳에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가면 그나마 괜찮죠. 저처럼 어릴 때 참고서 사러 부모님 준 돈 남겨 먹으려고 친구들과 갔던 기억이 있는 부산토막들이라면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지만 외부 사람들이라면 그냥 중고 책 파는 곳 그 이상 의미없음 청계천 예전 모습 정도 딱히 골목이 이쁘다든지 그런 거 없어요. 책살거 아니면 패스……. 40점












◎ 용두산공원 


시계탑, 이순신 장군, 종 이거 말고 있나요? 서울로 치면 종로에 할아버지들 많이 모이는 곳 있죠. 딱 그 분위기입니다. 비둘기떼 많고 전망도 볼거없고……. 남포동과 연결되어 있어서 혹시나 거쳐 갈 분들은 가도 됩니다만 고만고만한 공원 수준이고 별것 없음 여기서 음식 사 먹는 바보가 되지 마시길

40점











◎ 청사포 


여기도 무지하게 후기가 있던데 대단한곳 아닙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 바닷가인데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모텔 좀 있고 최근엔 <청사포 스카이워크>라고 해서 전망대를 만들어서 제법 많은 사람이 오나 본데요 여긴 정말 개발되지 말아야 할 제 친구와 추억이 있던 곳인데 술 먹으러 가끔 갔던 곳입니다. 그 당시는 그냥 촌구석 바닷가였지요 낭만이 있던 시절 더 좋았지 지금은 별거 없습니다. 40점













◎ 광안리 수변공원 


여긴 광안리 해수욕장 맨 끝에 위치한 해변정도, 바닷가에 공구리 쳐서 백사장 대신에 시멘바닥으로 만든 곳입니다 여긴 여름에 완전 술판으로 엉망입니다. 예전에는 낭만이 있던 곳인데 믿기 어렵겠지만 여기에 해녀들이 있었어요. 


직접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바다로 들어가서 해산물을 따와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게 내주던 곳이었죠. 지금은 모르겠네요. 시끄럽고 더럽고 술판에 전 안갑니다 20점








◎ 이기대 자연공원 


아래 사진에는 허접하게 나왔는데  부산 모든 곳을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고 부산갈때마다 가는곳입니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산중턱에 길을 내서 걷도록 되어 있어요 천천히 걸으면  2시간 정도의 길이로 옆으로 걷는거라 힘들지 않아요 여긴 갈 때마다 설렘니다 꼭 가보세요

가다 보면 마지막에 <오륙도스카이워크>라고 유리전망대가 있습니다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바다를 보고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여길 가세요 강추100점











◎ UN기념공원 


위에 이기대공원과 가깝습니다. 바닷길 걸었다면 여기 가보세요. 외국인 6.25 참전 용사들의 묘비가 있는 곳이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오면 다른 데는 안가도 여긴 가느곳이죠 그만큼 지금의 한국을 있게 한 상징적인 곳입니다. 역사적인 의미도 의미지만 공원이 참 고즈넉한 게 깔끔합니다. 산택하기 너무 좋고 사진찍기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습니다. 큰 정원을 혼자 전세 낸 것 같은 느낌이 들 겁니다 강추 80점 








 추가적으로 가볼만한 곳 

쓰고 보니깐 가면 안되는 곳이 훨씬 많군요. 쫌 그렇죠! 그러면 안 되죠 내 고향 부산인데……. 2군데만 더 추천합니다

▶ 황령산 전망대 : 광안리 근처에 위치한 산정상인데 여긴 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파르니깐 10년 이상 된 차에 5명 잇빠이 실으면 올라가다가 꿀~럭 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반드시 밤에 가야 하고 야경 하나 끝내줍니다. 연인들끼리도 정말 많이 오니깐 산정상에서 차 세워놓고 손만 잡고 쉬다 오면 좋아요 뭔말인지 알아듣겠죠!



▶부산 근처 기장에 있는 해동용궁사 : 용궁사로 흔히 말하는 곳인데요 사찰 좋아하면 가볼 만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절간의 모습 신기하지 않나요! 한국에 이런 곳이 또 있는진 몰라도 괜찮아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평일 추천합니다